2022. 2. 17. 11:29ㆍ책/하루10분 인문학
회사에서 가기 싫은 회식이나 체육 대회같은일에 참여해본적이 있는가
괜히 회식자리에서 술잔을 거절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비칠까 연기해본적이 있지 않은가
모르긴 몰라도 한국인이라면 아마 최소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쯤 되면 우리 사회의 집단주의와 위계질서 풍토가 만드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어보인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왜 이런 불편함을 오랫동안 문화라고 생각해온 걸까
그리고 지금 세대는 이를 문화가 아닌 적폐로 느낀 것일까
ㅇ펑유란(1894~1990, ≪중국철학사≫(1934))
이러한 문화/생각의 지속, 변화를 지역적 사고관의 영향으로 설명하려고 한 현대 중국 철학자
- 서양적 사고관
서양 문화의 기틀이 된 고대 그리스, 로마는 해양국 성격으로 지중해를 기반으로한 상업 활동과 도시를 기반으로한 생활권이 형성돼있다고 생각. 이 때문에 이들은 가족의 이익보다 도시 공공의 이익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으며, 어느 개인이 다른 개인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겨질 이유가 없어 사회조직도 위계적이지 않았다고 봄
- 동양적 사고관
주로 내륙에 거주하고 상업/무역보단 농업에 종사. 그 결과 자급자족적 성격과 농사 경험과 지식이 많은 어른에 대한 공경, 서로의 일손을 돕는 위계적,공동체적 문화를 형성하게 됐다고 생각.
사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긴 어렵긴 하지만 큰 맥라상에선 어느정도 맞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 동양적 사고관에서 서양적 사고관 유입에 따른 변화의 시기라고 볼 수 있겠음
ㅇ개인의 의식은 그 개인이 속한 사회를 반영하는 것일까?
우리의 의식은 문화권과 거기에 포함된 사회를 일부 반영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개인의 의식이 사회의 영향보다는 개인의 성향, 기질에 더 큰 영향을 받는걸까?
[나에게 묻기]
Q. 나 자신도 모르게 피해버리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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