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하루10분 인문학(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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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 상상과 현실은 모순될까?
대한민국 사회는 상상과 현실이 많이 부딪치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꿈과 상상을 얘기하면 어른들은 항상 세상을 몰라서 그런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들어가서 안정적이고 편하게 사는게 최고다. 꿈은 그 뒤에 펼쳐도 늦지 않는다라며 반박해버리기 때문. 이처럼 어린 시절의 상상과 어른의 현실이 늘 부딪쳐왔다. 이처럼 상상과 현실은 모순될 수밖에 없는걸까? ㅇ사전적 의미 - 상상 :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보는 것 - 현실 : 현재 실제로 존재하는 사실이나 상태 확실히 사전적 의미를 보면 모순되는 것처럼 느끼는게 당연해보인다. 근대 합리주의 철학자인 데카르트도 상상이 오류를 야기하는 주범이라고 말했을 정도. ㅇ블레즈 파스칼(1623~1662) 프랑스 철학자이자 수학자이면서 과학자...
2022.02.21 -
[19장] 진리는 절대적인 것일까, 상대적인 것일까?
ㅇ프로타고라스(B.C. 485년경 ~ B.C. 414년경) 소피스트의 원조이며,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로 대표되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절대적이며 궁극적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진리란 사람이나 문화, 시대, 장소마다 달라질 수 있는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것이다. ㅇ소피스트 프로타고라스 철학과 유사한 주장을 펼치던 상대주의자 정의나 선악 같은 개념이 객관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이 또한 시대와 장소, 개개인의 경험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 이러한 주장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절대적인 진리가 없으면 내맘대로 살면 되겠네?' 하는 풍조가 생겨나게됨. 극단적으론 사람을 죽여도 법정에서 이기기만 하면 잘못이 없는거 아닌가? 하는 식의 주장도 나오기 시작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과 맞서며 '..
2022.02.19 -
[18장] 개인의 의식은 그 개인이 속한 사회를 반영하는 것일까?
회사에서 가기 싫은 회식이나 체육 대회같은일에 참여해본적이 있는가 괜히 회식자리에서 술잔을 거절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비칠까 연기해본적이 있지 않은가 모르긴 몰라도 한국인이라면 아마 최소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쯤 되면 우리 사회의 집단주의와 위계질서 풍토가 만드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어보인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왜 이런 불편함을 오랫동안 문화라고 생각해온 걸까 그리고 지금 세대는 이를 문화가 아닌 적폐로 느낀 것일까 ㅇ펑유란(1894~1990, ≪중국철학사≫(1934)) 이러한 문화/생각의 지속, 변화를 지역적 사고관의 영향으로 설명하려고 한 현대 중국 철학자 - 서양적 사고관 서양 문화의 기틀이 된 고대 그리스, 로마는 해양국 성격으로 지중해를 기반으로한 상업 활동과 도시를 기반으..
2022.02.17 -
[17장] 언어는 상호 소통을 위한 수단일 뿐일까?
우리는 언어로 생각을 표현하거나 무언가를 설명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해왔는데, 이는 언어를 상호 소통을 위한 수단이나 도구로 자연스럽게 사용해왔다는 뜻이다. ㅇ존 로크(John Locke 1632~1704) 근대 경험론과 계몽주의의 시초로 알려진 철학자 언어를 단지 소통의 매체나 도구, 수단으로 간주하면서, '언어란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일 뿐' 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ㅇ버트런드러셀(Bertrand Russell 1872~1970) 언어를 통해 세계를 설명하고자 하면서 '논리적 원자론'(혹은 '원자명제')라는 이론을 내세움. 해당 이론에 따르면 하나의 이상적인 언어, 즉 언어와 세계와 동일한 형태를 지니며 언어와 세계가 하나의 쌍으로 존재하는 언어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봄 ( 자바스크립트로 따..
2022.02.14 -
[16장] 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 말하는 것은 바람직할까?
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 세계에 7,102개의 언어가 통용되고 있다고 한다. 언어가 많은 만큼 공부할때도 불편하고 여행갈때도 불편하고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마 다들 학생때 이 생각 한번 해보지 않았을까? '아니 그냥 어릴때부터 영어를 공용어로 쓰면 되는거 아님?' ㅇ에스페란토(esperanto) 19세기 후반 폴란드 안과 의사였던 루도비코 자멘호프(1859~1917)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쓸 수 있는 언어를 만들자는 목표로 발표한 인공어. 그는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 사이의 불화 요인 중 상당수가 언어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고, 이때문에 에스페란토를 만들었다. ㅇ사피어-워프 가설 미국 언어학자 에드워드 사피어(1887~1939)와 벤자민 리 워프(1897~1941)는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을 ..
2022.02.13 -
[15장] 감각을 믿을 수 있을까?
ㅇ데이비드 흄(1711~1776) 영국 경험주의 대표 철학자. 데카르트, 라이프니츠같은 합리주의자들이 주장한 본유관념 부정. 즉, 감각이나 경험에 의한 것이 아닌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선척적 관념은 없다 '경험'이 인간의 의식을 이룬다고 주장 ㅇ정신의 내용 흄은 정신의 내용을 '인상'과 '관념'으로 나누어 생각함 - 인상 강렬하고 생생한 지각. 보는 것이나 듣는 것처럼 직접적 감각 지각뿐만 아니라 기쁨과 슬픔 같은 직접적인 심리적 경험들이 포함된다 - 관념 우리가 받아들인 감각 인상들이 우리 내부에서 결합되고 정리됨으로써 만들어진 결과물. 생각이나 의견, 상상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를 통해 흄은 '인간이란 감정적 동물인 동시에 이성적 동물이다. 하지만 이성은 감정의 노예에 불과하다' 라는 결론에 도..
2022.02.12